여명

오늘 하루도

by송영희




나를 부르는 소리도 너였니

나를 깨우는 소리도 너였니



어둠을 잠재우고

새벽으로 걸어 나오면서

무얼 생각했니



밤새 쏟아지는 별들은 어떻게 하고

산기슭에 물안개 피어오르듯 피어올라

내 가슴을 적시니



네 그림자

서서히 지워지면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남겨놓고

대지의 살갗 위에 빛으로 꽃 피운 너



나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인가 생각해 봤니



네 안에서 다시 태어 난

오늘 하루도

나에게 빛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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