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면 끄적이는 시 바람이 지나면 한 겹 바람이 볼을 타고 흐를 때면 스치듯 안녕 아쉬운 마음 바람의 길목을 찾아 잠시 그 자리에 머문다 나풀거리는 바람결 사이로 숨겨둔 내 바람 실어 흩어져 가는 공명 속에 촘촘히 띄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