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처럼

byAltusSolum
Gerhard Richter, 26.11.2018

틈틈히 바카라 읽는게 낙인데,

이런 대사가 나왔다.


“크림처럼 부드럽게 돌아가셨어. 오히려 사는게 힘들었지.”

"Soft as cream. Being alive was the hard part."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이 쓴 <Beloved>다.

죽음을

크림처럼 사그러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어제부터

나는 형해화라는 단어를 해체하면서

바닷속에 가라앉은 배들이 침식되고 거푸집만 남은채 세포들이 다 하나씩 떨어져 나간 것을 상상했다.

그런데 비엔나 커피위에 올려진 생크림 처럼 목숨이 사그러지듯이 없어지는 것이다.

나는 토니 모리슨을 노벨문학상 수상자, 퓰리처상 수상자로 소개하고 싶지 않다.


***동시에 2권을 읽다보니 혼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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