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가을)
여행자의 기도
늦은 오후, 조용한 교회당 안.
긴 촛대 위에 아스라이 흔들리는 불빛,
작은 종소리처럼 울리는 발걸음.
잠시 눈을 감고 기도 한다
별다른 말 없이.
그저 고요 속에 머무는 기도.
프라하의 숨결이 밀려온다
말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품어주는
프라하의 모든 골목에서
만난 수많은 기억들이
기도의 향연으로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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