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다이버가 선택한 북캉스는 어디? (1) #초심자 코스 #색다름 #10만 원 이하 힐튼 호텔 아쿠아리움의 충격 바닷가 동네에서 태어난 나는 어릴 때부터 바다를 참 좋아했다. 지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다내음 , 모래사장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모래의 자글자글함... 바다의 모습은 이게 전부인 줄 알았 다. 그랬던 내가 처음으로 보게 된 아쿠아리움은 가히 충격 이었다 . 처음 보는 바닷속 물고기들, 해파리들, 산호들도 신기했지만... 내가 가장 놀란 것 은 물고기 마냥 이리저리 부드럽게 수영하는 다이버 의 모습이었 다. 나는 1분여남짓 잠수하는 것도 자랑 하고 다녔 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바닷속에 잠수할 수 있다니. 유리벽 너머에 있는 관람객들 에게 손까지 흔드는 저 여유로움이란! 다이빙의 시작 오랫동안 거뜬히 물속에 있는 다이버를 보며, 일곱살의 나 는 저런 어른이 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비장한 각오를 했던 그 어린이가 어른이 되 었고, 스쿠버 다이 빙을 배우기 시작 했 다. 오픈워터부터 어드벤스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점차 스쿠버 다이빙에 자신이 생겼다. 즐겁고 신나는 과정이었다. 내친김에 구조 다이버인, 레스큐 다이버(Rescue Diver)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레스큐 다이버는 또 다른 세계였 으니 ... 다음과 같은 세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째, 다이빙 사고의 종류와 이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이론교육 을 받는다. 둘째, 수영장에서 구조 스킬을 숙달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상황에 적용해 보는 해양 실습 을 진행한다. 레스큐 과정의 하이라이트 앞선 두 과정을 끝내고 대망의 해양 실습날 ! 미션 이 주어졌다. 바다에서 의식을 잃은 다이버를 구조하라!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 조난자의 허리춤에 있는 웨이트 벨트 제거하여 부력을 확보한다. 마스크, 호흡기 를 제거한다. 구조호흡을 실시한다. 패닉 다이버를 출수 지점인 보트로 데리고 나온다. 침착하게 구조호흡을 하며 패닉에 빠진 동료를 구하는 멋진 모습 을 상상했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다이버 강사님께서 패닉 상태의 다이버 역할을 하셨다. 축 처진 오징어처럼 물 위에 둥둥 떠있는 강사님을 돌려 얼굴이 위로 오게 했 다. '자, 침착하게! 아까 시뮬레이션 처럼 !' 웨이트를 제거하였고, 마스크와 레귤레이터(호흡기)도 제거하였다. 이제 구조호흡을 실시하며 출수 지점으로 데리고 가면 된다. 그때, 방금까지 잔잔하던 파도가 갑자기 사나워지기 시작했다. '어라, 내 상상 속엔 없던 상황인데!?' 구조호흡을 하려고 입을 벌릴 때마다 짠물이 사정없이 내 코와 입으로 들어 왔다. 연신 내 얼굴을 처대는 거친 파도 때문에 앞이 안보였다. ' 푸후후후 에고 에고 , 내가 죽겠다~~' 정신없던 와중 강사님의 간절한 외침이 들려왔다. "끄르르르륵, 헤에에에에에 프프프르륵 미이이이이~~~" 아차차! 큰 파도가 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강사님의 어깨를 누르고, 높은 물결 밖으로 고개를 최대한 올려 숨을 쉬었던 것이다. 물 속에 강제 (!?)로 잠기셨던 강사님은 나보다 더 많이 짠물을 드셨다. 결국 물 속에서 애절하 게 헬프미 구조요청을 했던 것이다. 첫 해양훈련은 자괴감과 자바카라감 속에 엉망진창 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몇 번의 실패를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 고 마침내 중꺾마( 중 요한 것은 꺾 이지 않는 마 음) 정신이 아로히 새겨진 레스큐다이버 자격증을 받게 되었다. 어느 덧, 다이버 10년 차 중국에서도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싶었다. 허나 이번엔 중국어라는 거대한 파도 에 부딪혔다. 다이빙 갈증이 파도보다 더 높게 솟구칠 무렵, 이 호텔을 알게 되었다 . 나와 함께 동행할 아문 이라는 바카라버디 도 찾았다. 「 아 쿠아리움이 문 을 닫 으면」 아문아, 함께 출바~~알!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