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러스타 페스, 니케와 블루 아카이브 두 부스를 준비하며
가끔은
"정말 내가 여기까지 올 줄 알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최근 나에게는
또 하나의 설레는 일이 생겼다.
오는 10월 일러스타 페스에서
나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블루 아카이브』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저 참가 신청만 한 것이 아니다.
작가님과 직접 만나
미팅을 진행했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계약서에 이름을 적는 순간,
이것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일러스타 페스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코스프레, 창작 굿즈 등이 함께하는 국내 대표 서브컬처 행사 중 하나다. 창작자들이 직접 부스를 열어 팬들과 만나고 작품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마켓이 운영된다.
어릴 적에는
이런 행사에 관람객으로만 갔다.
좋아하는 게임 굿즈를 구경하고,
코스프레를 보며 감탄하고,
작가님들의 그림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저 자리에 서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내가
부스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번에는
니케와 블루 아카이브라는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바탕으로
방문객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두근거린다.
어떤 디자인을 준비하면 좋을지,
부스를 어떻게 꾸밀지,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즐거운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하나하나 고민하는 시간조차
행복하다.
특히 작가님과 미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작품은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를 쌓으며 만들어진다는 것을.
계약서를 작성하는 순간에도
바카라임감이 함께 생겼다.
이제는 단순히
'참가한다'가 아니라,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
생각해 보면
나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왔다.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성우를 준비하고,
광고를 제작하며,
행사를 진행하고,
그리고 이제는
행사 부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많은 것에 도전하느냐."
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모든 경험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일러스타 페스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가 끝난 뒤,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
아직 준비해야 할 것은 많다.
부스 구성도,
홍보도,
세부 일정도 하나씩 완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준비들이 하나씩 쌓여
현실이 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이번 10월,
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니케와 블루 아카이브,
그리고 나의 열정이 담긴 두 개의 부스.
행사가 끝난 뒤,
'정말 잘 준비했다.'
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줄 수 있도록,
오늘도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려고 한다.
10월의 일러스타 페스는
나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