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소리 없이 몰래 수줍게 고개 들고는 세찬 꽃샘바람의 시기 질투에도 넌 꺾이지 않는구나 놀라운 소식엔 떠벌리기 바쁘고 온갖 치장엔 우쭐대기 바쁜데 넌 뽐내지도 않는구나 겨우내 마른 땅을 뚫고 어느새 담장 아래에서 노랗게 물들이면서도 말없이 빛을 내는 넌 참 고운 봄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