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이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는지 아무 잘못 없는 이불 먼지 턱턱 털어내며 상한 마음을 날려보낸다 분풀이 대상이 필요했는지 그릇을 끄집어내서 덜그럭덜그럭 닦아내며 성난 마음을 흘려보낸다 마음은 조금 가볍지만 애꿎은 데 분풀이해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아 속이라도 시원하게 아이스 커피만 들이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