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리에서

옷 미소 봄꽃


꽃 진 자리에서


지무/ 윤홍근


환호의 날들이 지나고

박수치던 이들도 떠나가면

나는 스스로 화려한 옷을 벗고

그대, 잘 가시라

꽃잎을 뿌린다


꽃 진 가지마다 초록이 돋아

가만히 미소 짓고 있다

꽃길 위에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봄꽃 지다

봄꽃 지다


2026 04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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