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기후변화(지구온난화) - 엘니뇨와 해양열파

2025~2030년, 지구 평균 온도는 1.5°C를 계속 상회할 것이다.

by이월

2020년부터 2024년은 인류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시기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시기 지구 기후 시스템은 열역학적 팽창과 에너지 불균형이 극에 달한 시기로 팬데믹 당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잠시 감소했으나 2026년까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2020년대 초반은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지속되며 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는 멈추지 않았고 2023년 강력한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열에너지가 대기로 폭발적으로 방출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전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1850~1900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60°C 상승하여 처음으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억제 목표치인 1.5°C를 넘겼습니다. 이는 1991~2020년 평년값보다 0.72°C 높은 수치이며,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의 기록을 0.12°C 앞지른 것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은 지구 온도가 20세기 평균치보다 낮았던 해로부터 무려 48년째 되는 해였으며, 1850년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해였습니다. 지난 10년(2015-2024년)은 관측 역사상 가장 따뜻한 10년으로 기록되며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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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시스템에 추가로 축적된 열에너지의 약 90% 이상은 해양이 흡수합니다. 이로 인해 기후 변화는 표층수뿐만 아니라 심층수까지 가열하고 있습니다. WMO 및 관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22년까지 0~2,000m 깊이의 글로벌 해양 온난화 율은 0.7 ± 0.1 W/m²였으나, 2006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1.2 ± 0.2 W/m²로 극적으로 가속화되었습니다.

육지의 폭염에 상응하는 해양의 극단적 고수온 현상인 '해양열파(Marine Heatwaves)' 역시 일상화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이미 전 세계 해양 표면의 58%가 최소 한 차례 이상의 해양열파를 경험했으며, 반대로 해양 한파(Marine Cold Spells, MCSs)를 겪은 면적은 25%에 불과했습니다.


2026년 첫 3개월은 이미 역대 4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겨울철 정점 시기인 3월 기준 북극 해빙 면적은 2025년과 동률을 이루며 위성 관측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WMO와 NOAA의 2026년 4월 ENSO 진단 논의(ENSO Diagnostic Discussion)에 따르면, 2026년 초반부터 유지되던 ENSO 중립 상태는 4~6월을 지나며 급격히 엘니뇨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후예측센터(CPC/NCEP/NWS)는 2026년 5월~7월 사이에 엘니뇨가 출현할 확률을 61%로 전망하며, 최소 2026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엘니뇨의 발달과 더불어 2026년 여름에 영향을 끼칠 현상은 강력한 해양열파(MHW)입니다. NOAA 자료에 기초한 기후 영향 분석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전 지구 해양열파의 면적은 27%에 달해 예측치(23%)를 이미 상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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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2030년 중장기 전망

2028년부터 2030년을 포함하는 향후 5년에서 10년의 기간은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인류의 마지노선이 붕괴되는 시기이자, 지구 기후 시스템이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s)에 도달하는 위기의 시기로 전망됩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행한 '전 지구 기후 업데이트(Global Annual to Decadal Climate Update 2025-2029)'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 사이 최소 한 해 이상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초과할 확률이 무려 86%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매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2°C~1.9°C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2024년의 기록이 5년 이내에 다시 경신될 확률 역시 80%로 평가되었습니다. 현재의 화석연료 인프라를 그대로 가동할 경우 1.5°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잔여 탄소 예산(Carbon budget)을 단숨에 초과하게 될 것이며 한국 기상청도 2028~2034년 사이로 전 지구적으로 1.5°C 기온 상승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30년을 전후하여 지구 평균 기온이 1.5°C 임계점을 돌파하게 되면, 지구 기후 시스템은 되돌릴 수 없는 여러 '티핑 포인트(임계계통)'를 건널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린란드 빙상의 비가역적 붕괴, 영구동토층(Permafrost)의 광범위한 해빙과 메탄 방출,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의 약화 또는 정지, 몬순 시스템의 구조적 교란, 아마존 열대우림의 사막화, 그리고 남극 빙상의 불안정화 및 전 세계 산호초의 집단 폐사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NASA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강수 패턴의 변동과 폭염의 다발적 발생으로 인해 2030년까지 고배출 시나리오 하에서 전 세계 옥수수 수확량이 약 2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옥수수뿐만 아니라 밀과 쌀 등 필수 식량 작물의 생산성 역시 급감하여 식량 자급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심각한 식량 위기와 슬롯경제적 불안정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단적인 기상 현상(extreme events)에 따른 농업 생산 기반 붕괴는 2028~2030년 기간 동안 글로벌 식량 공급망에 연쇄적인 충격을 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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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반도 여름 기상 전망

대한민국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여름철(6~8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한반도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0%에 달하며,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무려 80%로 강하게 예측되었습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는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국립수산과학원(NIFS)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동아시아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84°C로 2000년 관측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한국 주변 해역은 17.66°C로 장기 평년값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한국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약 1.35°C 상승하여 전 지구 평균 상승률의 무려 2.5배에 달하는 극단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연안 도시 침수

특히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전 지구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부산과 인천 같은 거대 연안 도시의 취약성이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태풍(폭풍해일)이 강타할 경우,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센텀시티의 신세계/롯데백화점 일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용호동 주거단지 등 부산의 핵심 상업 및 주거 인프라는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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