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공장 지금은 휴업!! 언제 또 열지?ㅋ 소믈리에는 아니고... 그냥 막걸리 한 잔~~~~^^ 술을 많이 마시진 못 하지만, 혼술은 즐기는 편이다. (지금은 주량이 소주 한 병 반 정도 되는 것 같다. 소맥을 즐기는 편이라 보통 혼술을 하면 소주, 맥주 각 일 병이면 적당히 취기가 오르는 편.^^;) 3년 전인가? 나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TV를 보다가 여자 연예인이 갑자기 집에서 막걸리를 담그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었다. 그래서 한 번 시도해본 것이었는데... 이렇게 누군가에게 선물까지 드리게 될 줄이야..ㅋ (이것도 술이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의사항을 붙여서 드린다..ㅋㅋ) 이제부터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시땅!!!^^ '막걸리? 저걸 집에서 만든다고?' 그전까지 막걸리는 냄새도 많이 나고 뭔가 준비해야 될 재료도 많은 줄 알았기에 집에서 만든다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그런데 계속 보고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오호! 막걸리... 재밌겠는데?'ㅋㅋㅋ 어머니도 술을 즐기 시는 편이시다. 많이 드시는 건 아니고 그냥 가족들이랑 자리가 있으면 분위기를 즐기시는 정도..ㅋ 그럼 나도 한 번 만들어서 선물(?)로 드려볼까? 우선 준비물이 필요했다. 제일 중요한 장독대(?)... 항아리가 필요했다. 누룩과 밥(?)을 잘 섞어 담가놓을 항아리. 난 한 번 해야겠다 싶으면 실천력이 강한 편이다. 길게 오래가지는 못 하지만.. 어쨌든 장독대를 인터넷에 검색 후 주문을 하고. 누룩... 쌀... 생수... 그리고 이건 선택이지만 발효에 도움이 되는 효모까지... 2~3일 후, 드디어 주문핫 상품들이 모두 도착! TV에서 만드는 순서를 보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인터넷으로 익혀두었다. 먼저, 쌀을 찬 물에 빡빡 씻어준다. 거의 허연 쌀뜨물이 투명(?)해질 때까지.. 정말 손이 시렸다..ㅎㅎㅎ 그러고 나서 밥솥에 설익을 정도의 밥을 짓는다. 이건 전기밥솥을 이용해야 했기에... 내가 임의로 불을 끄고 켤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최단시간으로 맞췄던 것 같다. 시간이 다돼서 긴장된 마음으로 밥솥을 열어보니. 꼬들꼬들한 듯하면서도 약간 설익은? '흠... 이 정도면 된 건가? 너무 설익은 건가?' '에이... 어차피 숙성시키는 거니깐...' 일단 다 된 밥을 넓은 쟁반에 펼쳐서 누룩이랑 골고루 섞은 다음 하루 정도 베란다에 식혀두었다. (식은 밥과 누룩에 물을 부어 섞어 주는 모습) ㅋㅋ 3년 전 찍은 사진.. 위에 사진처럼 식혀둔 밥에 누룩과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잘 섞어줘야 된다. 물을 너무 많이 부어도 안되고 적당히(?)ㅋㅋㅋ 난 원래 감으로 주로 하는 편이라.. (그래서 조리사 자격증 준비에도 쫌 힘들었는 듯. ) 이렇게 잘 섞은 다음엔 밥알이 잠길 정도로 물을 채워 준 뒤엔 뚜껑을 잘 덮어준다. 온도도 중요한 요인이기에 적당히(?) 서늘한. 22~24도 정도였던 것 같다. 그래서 구수한 냄새가 나더라도 거실에 두고 기다린 기억이.. 이렇게 하면 막걸리 제조는 끝이난 거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ㅋㅋㅋ 물론 중간중간 휘저어 주기도 해야 되고, 물 양도 봐가면서 더 부어주기도. ㅎ 이렇게 5~7일 정도 지나면 TV에서 보던 막걸리의 모양새가 나오게 된다. 그 중간중간 소리를 들어보면 오묘하게 톡톡 뭔가 터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좋았다. 이슬도 아닌 것이 톡! 톡! 톡! ㅎㅎㅎ 이제 어느 정도 숙성이 다 된 것 같으면 쌀과 누룩을 걸러서 병에 담아야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막걸리가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 과정이 제일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치우는 것도 많고... 그리고 병에 담으면서 잘 익었는지 맛을 봐야 하기에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이것도 술이기에 서서히 취기가...ㅎ 그래서 난 막걸리를 만들 때 병에 담는 단계는 꼭 토요일이나 주말에 하는 편이다.ㅋㅋ 장독대에 담근 막걸리를 병에 담아보면.. 사이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양이 꽤 나오는 관계로 혼자 먹다간 거의 식초가 될 판. (이렇게 담근 막걸리는 오래 두면 식초로 변한다고.) 그래서 첨부터 어머니 거 한 두병 빼두고 온라인 게임 동료들에게 강제적(?)인 선물을 줄 생각이었다. 맛은 시중의 막걸리처럼 단 맛은 나지 않지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선물까지 생각한 거다. ㅎ 이렇게까지 나올 줄이야...ㅎ 사실 다섯 번 정도 만들어서 혼자 먹기도 하고 선물도 드려봤는데... 처음보다 두 번째가.. 세 번째가 더 반응이 좋았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기다리는 분들도 간간이 생겼다. ㅋ "다음번에 만들 때는 요렇게 해보는 건 어때?" "막걸리 언제 또 만들어? 와인 맛 나기도 하던데?" 이젠 바빠서 막걸리 담글 여유도 없기에... "이제 막걸리 공장 문 닫았습니다!!"라고 흘려 넘기곤 하는데.. 그냥 여유가 되면 또 만들어 보고 싶긴 하다. 오늘 같이 추운 날씨에 막걸리가 떠오르기도 하여 이렇게 한 번 적어봅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야식이든 간식이든 맛있게 드세요!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하니..ㅎㅎ) 참고로 바로 윗 사진은 예전에 먹었던 사진이 있길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