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독후기록 10] 읽는 사람.

인터뷰어 허윤선의 인터뷰집.

by서민호

일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네요. 강원도 산간지역엔 70센티까지 폭설이 온다는 예보가 있던데, 빗길 혹은 눈길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읽는 사람]
허윤선, 민음사, 2023년 3월, 볼륨 430쪽

인터뷰集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담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집을 좋아합니다. 인더뷰어로는 재미 거주 중인 안희경 님, 강창래 작가님, 강원국 님 등을 좋아하고요.

바카라을 쓰신 허윤선 님은 패션 카지노 게임 <얼루어 코리아>의 피처 디텍터이자 인터뷰어, 작가입니다. 다독가 시더군요. 민음사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LITTOR>라는 문학잡지에 유명인들의 독서 이야기를 인터뷰한 코너를 담당해 오셨네요.

바카라은 배우, 작가, 뮤지션, 영화감독, 아나운서 등 34분 독서생활자와의 바카라에 대한 대화를 엮었습니다. 34분 중 절반 정도는 알지 못하는 분이었어요. TV를 잘 보지 않으니 그런 모양입니다.

대화 속에는 다양한 바카라들이 등장하고, 제가 읽어보지 못한 바카라들이 다수입니다. 그러면서도 읽었던 바카라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더군요. 같은 바카라을 읽었는데 다른 이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궁금했거든요.

작가분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 기시감이 있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카며느리와 동명이인입니다. 어쩐지 친숙한 이름이다 했네요ㅎㅎ

바카라을 통해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사전 인터뷰 질문지가 있기도 했겠지만 그 다양한 종류의 바카라과 작가분들을 알고 있는 허윤선 님이 대단하게 생각됩니다. 세상은 넓고, 무림의 고수는 많다는 느낌이네요.

“사람이 울지 않고 있다고 슬프지 않은 건 아니다”라는 영화감독 김양희 님의 문장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슬퍼도 울지 않을 수 있고, 어떤 슬픔의 경우에는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깐요.

“독서는 혼자서만 가능한 일이지만, 바카라을 읽는 사람들은 항상 바카라과 바카라으로 연결된다”는 작가님의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네요..

가수 장기하 님은 군(공군 통역병이었답니다) 복무 기간 중 가장 많은 바카라을 읽었다고 하는데, 이 점에서는 저랑 공통점이 있어 괸실히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바카라 뒷부분엔 부록으로 각 인터뷰한 사람들이 언급했던 바카라 목록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바카라들을 많이 읽는지(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 가장 많이 언급됩니다)를 알 수 있고, 어떤 바카라을 읽을까 고민 중이라면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바카라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올해 10번째 바카라읽기

#허윤선 #읽는사람 #유명인인터뷰집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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